속초
Cultureholic/하루의 잔상들
시험이 끝났다. 중간고사... 미루고 미뤄서 시험 정리만 해놓고는 하루만에 전부 벼락치기를 했다... 하루 두과목씩... 정말... 뭐하나 싶었다. 난 뭐하고 있나... 스물셋에 대학생, 군대 전역한지 근 3개월... 좋은 후배들 좋은 형들이 생긴것 까지는 좋았는데 글쎄... 어쩌다보니까 다시 스무살때처럼 걍 아무렇게나 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요즘 기분이 묘...하다... 좀 꿀꿀한 느낌인가...

시험이 끝나고 하늘에 구름 한점 떠있지 않은게 기분은 상쾌했다. 자유로움이나 해방감보다는 어떤 일을 끝냈다는 후련함이 들었다. 하지만 요즘 상태 때문인지 신발 끝이 끌려서 직직하고... 자꾸만 되세김질 시킨다. 뭐하고있나... 뭐하고있나... 하고...

어제 12시경에 안양에서 차를 타고 후배들 몇명 형 몇명으로 제목만 MT 내면은 친한 선후배끼리만 모여 여행을 왔다. 속초로... 같은 반의 인원이 반도 오지 않았다... 뭐 사실 대부분이 끼리끼리 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예상한 결과였지만...

약 5시간 차로 달려온 속초의 바타 풍경은... 그래... 솔직히 그냥 그랬다. 높은 하늘도 푸른 바다도 예쁘지도 그렇다고 후저보이지도 안는... 그냥 그런 풍경이었다. 장난삼아 사람을 빠트려 보아도 썩 마음속에 청량감이 들지 않고 작정하고 마시려던 소주는... 혀에서부터 너무 써서 잘 삼켜지지 않았다. 안주 삼자고 바리바리 사들고온 고기는 왜 이리 익는게 더딘지... 하...

이건 뭘까... 무슨 사춘기 마냥...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떠나와서도 답답하고 즐겁지 못한건 그냥 내탓인가... 궁금해진다. 난 뭐가 이렇게 못 마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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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lovepool 2009.10.16 21:54 URL EDIT REPLY
중간고사가 끝나서 주말에나 편히 쉴수 있을까 했더니 시험이 끝나자 마자 그날부터 과제와 발표준비 하느라 계획은 다 버려야 할것 같네요. 모든 일정이 1~2주 안에 다 겹쳐있다는게 너무 싫으네요;;
전역하시고 바로 복학 하신건가요. 음...전 전역 시기가 4월이라 애매해서 1년을 쉬고 또 휴학해서 1년을 더 쉬었었는데...그때가 한창 질풍 노도의 시기였어요. 2년의 시간을 흘러간것에 비해 전 현실적인 시간이 멈추어 있고 변화에 어떻게 대처 할지 몰랐었죠; 또 그렇게 2년의 시간을 마음을 쓰다듬는데 보내버렸죠. 근데 지금도 그런가봐요. 혼자만 뒤돌아 서있는 기분... 에..블로그도 그렇고..닉네임도 자꾸 바꾸고 계속 바꾸고 싶고 마음을 잡지 못하나 봅니다. 제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 )
그냥..시험 끝나고 답답한 마음에...늘어놓게 되네요;; ;;
BlogIcon 숏다리코뿔소 박주호 | 2009.10.22 17:05 신고 URL EDIT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요즘 속 답답한 사람 많네요^^; 이상스럽게 기운이 나는건 뭘까요 ㅋ 동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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