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웨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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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 : Alan Wake>

최근 게임계는 이상하게 호러물이 많다. 게이머들의 원인 것인지 개발자들의 취향이 그쪽이 많은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필자는 이 호러물 홍수에 비관적이다... 이유는 심플하게 무섭기 때문에... 쫄리는 그 맛이 좀 싫다... 하하...

공포영화 같은 류의 영상에서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필자다만 이상하게도 게임으로 호러물을 접하면 몰입이 된다고 해야하나... 긴장감이 어깨를 좁히게 만드는 것에 뭐랄까... 거부감이 든다... 아마... 필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번 추천작인 <앨런 웨이크>는 그 거부감을 상실할 만큼의 겁나 즐거운 몰입감으로 중무장을 하고있다...

앨런 도와줘!!! 라고 하지마... 도우러 가기 정말 싫다...

<앨런 웨이크>는 어둠과 빛의 경계에 의미를 부여한다. 빛은 구원지, 절대적인 공간의 느낌이며 어둠은 불안, 위험이 도사리는 공간으로 나뉜다. 이는 스토리에서나 게임플레이상의 중요한 포인트이며 이번 게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역할을 한다. 핵심적인 장치는 어두운 밤을 헤메이는 주인공의 손에 쥐어진 한자루의 손전등...

호러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손정등의 시초는 아마 <사일런트 힐>이라는 <코나미>의 게임으로 알고 있다. 어두운 공간을 극한된 시각으로 공포를 자아낸다는 뛰어난 감각은 시대를 타고 흘러 아직까지도 훌륭한 장치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일런트 힐은 정말 게임패드를 부쉬버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압박감이 있었다...)

빛은 유일한 구원책이다

손전등의 시각적 표현은 기기의 성능 업그레이드 덕에 여타 예전의 기기로 표현되던 디테일과의 비교를 거부하며 좀더 자세하고 리얼한 그림자의 형성은 작품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 외에도 적의 특성이 그림자와 같은 괴물이기 때문에 빛을 비추지 않으면 제거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전투시의 급박하고 스릴있는 손맛을 만들어 내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아니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듯...

특히나 손전등을 비추는 동안에는 이동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하나의 적을 겨냥한 상태에서는 무방비가 되기 때문에 하나의 적을 제압하면 다른 하나 혹은 다수의 적들의 몽둥이질을 피하기 위한 플레이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손맛이었다. 특히나 적절한 회피시에는 슬로우모션이 적용되어 영화적인 영상연출이 사용되기 때문에 더더욱 전투가 즐거워진다.

문제는 총알이 딸릴 수가 있다는 것... 그만 나오라고...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을 모르는 게이머가 있을까? 필자는 시리즈중 4,5를 선호하는 편이며 엔딩을 본 것도 4,5밖에는 없다만 탄환 즉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딸리는 제한된 기회에 대한 긴장감이 절묘한 맛이 있는 게임이란 것은 플레이 해본 사람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아슬아슬 하면서도 실제 총알이 0 즉 제로가 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으나... 이놈의 앨런 웨이크에서는 총알이 완전 다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본격 액션이 아니어서인가... 근접공격이 존재하지 않는 <앨런 웨이크>는 총알이 없으면 가로등과 같은 빛으로 도만치는 것 만이 살 길... 처음에는 뭥미 스러웠다만... 이게 또 쫄리는 맛이 좋다... 쏳아지는 공격을 간당간당 회피하며 빛을 향해 쫒긴다는 도망친다는 그 맛이 생생한 편이기 때문에 이 것 또한 개발자가 유도한 훌륭한 장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은 느낌!!

아... 낮이 좋아... 편해...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만약 이 게임이 한글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면 필자는 딸리는 영어실력으로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 없는 게임에게 이렇게나 시간을 들이진 않았을 것이다. 장르적으로 표현을 빌리자면 <노블 어드밴처>라고 해야할까 <드라마틱 액션 어드밴처>라고 해야할까... 극의 중심 소제가 소설이며 극의 주인공이 인기작가인 설정의 본 작은 소설이 중심인 스토리구성 답게 궁금증을 극대화로 유발하는 아이템들로 수두룩하며 연출마저 미국드라마 일명 미드와 같은 기법을 사용함에 따라 <앨런 웨이크>에 있어서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마치 6화로 완결되는 드라마처럼 각 에피소드가 묶여있으며 2화,3화 다음화 다음화로 넘어 갈때마다 <지금가지의 이야기>(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스토리설명씬)가 연출로 6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하나의 미스테리 호러극이라는 인상을 주는 흥미로운 연출로 소소한 재미를 주고있다. (어떤 게시판에선 미드 'LOST'와 같은 떡밥게임이라는 우스게 소리가 공감을 얻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공감 훗...)

6번 쥬크박스 좀 틀어주게 으흘흘...

이벤트씬이나 대화가 선택적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물흐르듯 연출된다. 이것은 강제적이란 느낌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느껴지기에 극에 중심으로 달려가는 게임에게는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것은 소소한 소감이고 사실 위의 스샷을 굳이 표시한 이유는 쥬크박스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O.S.T, B.G.M 부르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다. 음악은 장르, 종류를 차별하지 않고 어떤 것에서도 중요한 장치다. 때로는 아무소리도 없는 무음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경우도 있다만 <앨런 웨이크>는 음악의 힘으로 게이머를 압도한다. O.S.T나 효과음이 뛰어난 평가를 받는 호러물들은 즐비한 편이다만 본 작의 음악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싶다. (여러 리뷰잡지나 사이트에서도 음악에 대한 평가가 훌륭했다는 증거도 있다) 다만 역시 음악이란 것은 들어보지 않고는 설명이 쉽지 않다... 다만 단편적인 느낌을 설명하자면 때로는 영화 <링>,<샤이닝>과 같은 심장이 조여오는 맛이 좋다. 라고 설명하고 싶다.

제발... 알았으니까 그만 소리쳐... ㅠ ㅠ

최근 게이머들은 언제부터 이렇게나 눈이 높아진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으나 간혹 몇몇의 게이머는 본 작의 해상도에 대해서 흠을 잡는다. "디테일을 자세히 보면 텍스쳐의 해상도가 떨어진다",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표정의 표현이 별로다"라는 식의 흠인데... 글쎄... 아마 나이가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짐작만 하고 있다. 10년도 전에 도트로 표현된 게임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꼈던 필자에게 요즘의 기술은 굳이 트집을 잡을 것 없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만약 그래픽이란 요소가 눈에 안찬다고 해도 이정도의 수작을 경험하지 않는 것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큰 손해가 아닐까... 하하... 다만 쫄리는 맛은 각오하는 편이 좋을 듯... (볼륨을 한껏 올려보자...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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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리넨 2010.06.18 12:49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이번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호러에 많이 약한데 적당히 무서우면서 스토리 흡입력이 강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
BlogIcon 숏다리코뿔소 박주호 | 2010.06.21 14:01 신고 URL EDIT
원고는 다 모으셨나요? 전 악몽모드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불같은카리스마 2010.07.03 10:24 URL EDIT REPLY
아..어제 약 1시간 넘게 플레이 해봤는데....--b
전 사실 호러물 종류의 겜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바이오하자는 4는 정말 사놓고 안하다가.....먼 훗날^^ 푹 빠져서 했던
유일한 공포틱한 게임이였지요~~ 데드 스페이스가 찬사받을 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앨런 웨이크 -_-;; 정말 몰입감 최고더군요......오늘 저녁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2010.08.16 03:43 URL EDIT REPLY
리뷰 정말 잘쓰시네요...글을 조리있게 잘쓰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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